태안 마검포해수욕장 갯벌체험
마검포는 조용하고 한적한 해변이라 가족단위로 많이 방문하는 해수욕장입니다. 6월이 해산물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라 다양한 조개, 게, 소라 등을 잡기 딱 좋습니다 .그래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 제일 많이 오는 달이 6월 입니다.해질 무렵,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 전후 2~3시간이 해루질의 황금타임이라 머리에 하나씩 헤드플래시를 착용하여 저녁에도 해루질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마검포해변에는 또한 갯벌체험 도구 대여가 가능합니다. 현장에서 호미, 바구니, 장화, 집게 등 기본적인 채집 도구를 유료 또는 무료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장화는 다양한 사이즈가 준비되어 있으며, 야간 해루질을 위한 랜턴이나 추가 장비도 대여 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대여 비용과 품목은 체험장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호미와 바구니는 무료 또는 저렴하게, 장화와 랜턴 등은 소정의 대여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결제 후 바로 대여가 가능하며, 일부 체험장은 카드 결제만 가능한 곳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따라서 개인 장비를 준비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필요한 도구를 빌려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방문 전 해당 체험장 홈페이지나 안내 전화를 통해 대여 가능 품목과 요금을 확인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검포해수욕장에서는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맛조개, 동죽(백합조개), 바지락, 키조개, 떡조개, 소라, 소라게, 낙지, 꽃게, 망둥어등이 많이 잡히는데 맛조개는 해변 모래 위에 난 작은 원형 구멍을 찾아 호미로 얕게 파거나, 구멍에 소금을 뿌려 맛조개가 올라오면 손이나 집게로 잡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동죽, 바지락, 키조개, 떡조개 등 조개종류는 모래를 얕게 파거나, 호미와 작은 모종삽을 이용해 구멍 주변을 파내어 채취할 수 있습니다. 소라는 모래 위나 바위 틈에서 발견되며, 손이나 집게로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제일 잡기 어려운 낙지는 구멍이나 바위 밑에 많이 있어서 작은 바위 위주로 발견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손이나 집게로 조심스럽게 잡아야 하며, 힘이 세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꽃게는 밤 해루질 시 모래 위를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랜턴으로 비추며 집게로 잡으면 됩니다. 망둥어는 갯벌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손이나 작은 그물로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마검포해변은 고운 모래사장이라 깊은 뻘에 빠질 걱정이 적고, 가족이나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일부 구역은 어촌계에서 관리하므로 안내판을 미리 확인하고, 양식장 무단 채취는 삼가야 합니다. 체험 후에는 잡은 해산물을 충분히 해감하여 요리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잡은 백합조개로 조개탕이나 칼국수를 먹으면 매년 오자고 하는 마검포해변 6월에 꼭 방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