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가진해수욕장 개장일
고성 가진 해수욕장은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가진리에 위치한 동해안의 숨겨진 보석 같은 해수욕장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고성 지역이 여름 피서지로 주목받으면서도, 가진 해수욕장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한적함과 청정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조용하게 힐링을 지내는 해수욕장으로 알려지고있습니다. 특히 스노클링 애호가들에게는 군사통제구역 인접이라는 특수성 덕분에 자연이 잘 보존된 바다와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확인할수있으며 맑은 바닷물을 경험할 수 있는 ‘스노클링 성지’로 알려져있습니다.
가진 해수욕장은 올해 7월11일에 개장하여 8월 24일 약 한달반정도 짧은 기간동안 개장이 됩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아담한 백사장과 투명한 동해 바다가 어우러져 있는 가진해수욕장은 부드러운 모래와 함께 곳곳에 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낸 독특한 해안선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수욕장 뒤편에는 민박, 펜션 등이 소박하게 작게 운영을 하고 있고, 해변 자체가 상업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정말로 조용히 자연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라 특히 가진 해수욕장은 여름 성수기에도 붐비지 않는 편입니다. 유명 해수욕장과 달리 방문객이 많지 않아 넓은 해변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차량소음이나 혼잡함 없이 바다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해변에 앉아 있으면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시원하고, 파도 소리와 함께 피크닉이나 멍 때리기에도 최적입니다. 모래사장은 관리를 따로 하지 않아서 다소 굵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어 맨발로 걷기보다는 아쿠아슈즈를 신는 것이 좋으며, 모래가 래시가드 사이로 잘 들어가지 않아 이후에 세탁할때도 쾌적할수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가진 해수욕장은 일몰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합니다. 해가 지는 시간에는 군사통제로 시간에 따라 출입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으나, 그만큼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해변에서는 파라솔을 펼치고 자리를 잡거나, 소규모로 타프를 설치해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도 흔합니다. 근처 카페에서 음료를 사와 해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인기입니다. 가진 해수욕장은 스노클링 마니아들 사이에서 ‘물고기가 사람보다 많다’는 평을 들을 만큼 해양 생태계가 풍부합니다. 해수욕장 가까이에서도 다양한 어종과 해조류, 작은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변 양쪽으로 바위가 발달해 있어, 이곳을 중심으로 많은 해산물들도 살기에 물고기 떼가 모여드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바위와 수초가 어우러진 해저 환경은 마치 천연 수족관과 같아, 스노클링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포인트가 됩니다.
가진 해수욕장은 아까도 언급했다싶이 군사시설 인접 지역이기 때문에 스노클링 허용 구간이 명확히 정해져 있습니다. 해변에서 15m 이내 구역에서만 스노클링이 허용되며, 이 범위를 넘어가면 해양경찰이나 군 관계자의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스피커 방송이나 순찰 등으로 통제가 이뤄지고 저녁늦게 이용하지않도록 반드시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제한이 다른 해수욕장보다 엄격하지만 그럼에도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해수욕장으로 조용한 유명세를 타고있습니다. 가진 해수욕장의 물은 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한 편이며, 수심은 해변에서 가까울수록 얕다가 바위 지대에서는 급격히 깊어집니다. 그래서 바위 주변에서는 물고기 떼와 해조류, 성게, 불가사리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을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수초가 많은 구간도 있는데, 이곳이 오히려 더 많은 물고기와 해양 생물의 서식처가 되어줍니다. 바위 주위에는 깊은곳으로 바로 빠지기에 낚시꾼들과 마주칠 수 있으니, 낚시줄이나 바늘에 주의해야 하며, 구명조끼와 아쿠아슈즈, 래시가드 등 기본 안전장비를 꼭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진 해수욕장 인근에는 타 동해안 해수욕장보다 관리가 아직 안되어있는 노지 느낌의 해수욕장이라 스노클링 장비 대여점이 많지 않으니, 직접 장비를 준비해 가는 것이 편리합니다. 가진 해수욕장은 상업화가 덜 된 만큼 대형 주차장이나 편의시설이 많지 않습니다. 별도의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해변 인근 도로나 빈 공간에 주차해야 하며, 성수기에는 주차가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해변 뒤편에는 샤워장, 무료 공중화장실, 작은 카페 등이 있어 기본적인 편의는 갖춰져 있으나 민박이 대부분이며 마을 주민이나 숙박객이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가진 해수욕장은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차로 약 25~30분 거리에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가진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버스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에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가진길 27을 네비게이션에 입력하면 됩니다. 해변 인근에는 가진항, 거진항 등 어항이 가까워 싱싱한 해산물과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많고, 방파제에서는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상업화된 대형 해수욕장과는 다른 매력으로 느낄수있으며 스노클링 마니아라면 꼭 경험해봐야 할 천연 수중 정원이 바로 이곳에 있으니 올 여름 꼭 한번 이용해보실 추천합니다.